https://www.ilbe.com/179854526 (1편 - 전쟁 프롤로그)
https://www.ilbe.com/153220626 (2편 - 알프스 행군)
https://www.ilbe.com/156383566 (3편 - 트라비아 전투, 트레시메누스 호수의 전투)
https://www.ilbe.com/158193101 (4편 - 파비우스 전략)
https://www.ilbe.com/160099287 (5편 - 칸나이 전투 )
https://www.ilbe.com/163928394 (6편 - 카푸아와 한니발의 동맹)
https://www.ilbe.com/167393061 (7편 - 이탈리아 전역)
https://www.ilbe.com/174975159 (8편 - 지중해 전역으로의 전쟁의 확대)
https://www.ilbe.com/10797401441 (9편 - 시라쿠사의 반란)
https://www.ilbe.com/10804711487 (10편 - 시라쿠사의 전쟁 I)
https://www.ilbe.com/10813710862 (11편- 타렌톰의 함락, 한니발의 연승)
https://www.ilbe.com/10825966530 (12편- 시라쿠사 전쟁 II - 로마의 승리)


스페인 로마군단의 전멸

시라쿠사의 함락으로 대세가 로마에 기우는 듯할 때 스페인에서 급보가 전해진다. 즉 전직집정관인 그나이우스, 푸빌리우스 스키피오 두 형제가 전사하고 로마 군단병이 전멸했다는 소식이었지


당시 스페인은 개막장 상황으로 스키피오 형제의 진입 이후 친 카르타고, 친 로마로 부족이 갈린 상황이었음. 또한 카르타고의 통치가 그다지 좋지 않았는지 배신하는 부족도 상당했지. 한니발의 두 동생 하스드루발과 마고는 로마와 싸우기 보단 이들 부족과 싸우느라 여념이 없었다. 이는 스키피오 형제도 마찬가지였음.


부족들과 싸우는 한편 외교를 하니 스페인은 매우 혼란스러웠고 이에 카르타고 본국은 상당량의 자금을 제공하였고, 이윽고 하스드루발 기스코가 이끄는 다른 부대를 상륙시킴. 그 뒤 곧바로 누미디아의 왕 갈라의 아들 마시시나도 카르타고를 돕기 위해 스페인에 상륙함.






(켈티베리안)

이런 보급이 이루어지자 스키피오 형제 또한 2만 명의 켈트베리안을 용병으로 고용하였음. 두 형제는 이 용병의 수에 자신감을 얻고 육군을 둘로 나누어 지휘키로 하였다. 그간 외교에 주력하던 기존 입장을 버리고 이 군대로 한니발 형제들과 회전을 벌이려는 거임.


그간 쭉 싸워온 베테랑 로마 군단병과 동맹시 군단의 3분의 2를 푸빌리우스 스키피오가 맡기로 함. 그는 아프리카누스의 아버지이자 한니발과 북이탈리아에서 싸운바 있던 그 집정관임. 그는 이 부대로 마고와 기스코를 상대하려고 하였음.






(그나이우스 스키피오)

나머지 로마 군단병과 동맹시 군단 3분의 1, 그리고 2만의 켈티베리안은 그나이우스 스키피오가 맡기로 하였지. 그나이우스는 푸빌리우스보다 일찌감치 집정관을 역임한 사람으로서, 군사적 전공이나 경험이 동생보다 앞섰는지 실질적 육군 총사령관을 맡아온 유능한 사람이었어. 흔히 푸빌리우스가 지휘하는데 꼽사리 낀 사람으로 치나 그런 인물은 아니었지. 오히려 먼저 두각을 나타내고 입지를 다져 동생의 정치적 후원자 역할을 해온 경험 있고 능력 있는 원로원 의원임.


암튼 이 두 형제가 병력을 나눈 뒤 남진을 하였고, 이를 막으러 카르타고 측에서 군을 이끌고 나와 서로 대치하게 됨.


해당 대치서 하스드루발 바르카는 그나이우스의 병력 중 대부분이 켈티베리안이라는 걸 바로 눈치챘어. 하스드루발은 이걸 보고 묘책을 냈는데, 즉 이 켈티베리안을 매수하는 거임. 이윽고 로마인 몰래 족장의 회담을 하고, 여기서 로마인이 비용한 금액보다 훨씬 많은 돈을 지급기로 함. 용병은 당연히 싸우지도 않고 더 많은 돈을 버는 거에 엄청 기뻐했지.


다음날 켈티베리안은 놀랍게도 로마인이 보는 앞에서 군기를 내리고 짐을 싼 거임 ㅋㅋㅋ. 로마인들은 이들을 보고 놀란 뒤 어디 가냐 물은 뒤 제발 같이 남아달라고 애원했음. 켈티베리안은 아 고향에서 전쟁이 나서 가야 한다고 둘러댄 뒤 그냥 그대로 빠져나감 ㅋㅋ 순식간에 군의 2/3이 증발해버린 거야






(푸빌리우스 스키피오)

그나이우스 측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때 푸빌리우스 스키피오 측에서도 문제가 발생했다. 푸빌리우스는 용병 문제는 없었지만 마시시나가 이끄는 누미디아 기병의 공격을 받은 거임. 이 누미디아 기병은 로마인 캠프에 밤낮으로 공격을 퍼부었음. 


낮에는 로마인이 일하러 캠프에서 빠져나오면 갑자기 나타나 공격했고, 밤에는 성문 앞에 나타나 파수병을 공격해 캠프를 패닉으로 뒤덮었지. 이걸 계속하니 상당히 스트레스 받았나 봐. 로마인은 점점 움츠러들어 그들의 캠프에만 머물게 됨. 즉 로마인은 싸우기는커녕 포위된 형태가 된 거라는 거다


여기서 두 스키피오 형제가 바로 코너에 몰렸는데, 이걸 보면 확실히 스페인에서 두 형제가 군을 나눈 뒤 정면 대결을 감행한 게 실책인 거 같다. 카르타고 병력은 로마인보다 앞섰고, 이들은 기병 전력에서도 앞서고 있었음. 


그간 두 형제는 자신의 군대를 뭉쳐 이탈리아로 자꾸 건너가려고 왔다 갔다 하는 하스드루발의 본대만 상대해서 전공을 냈지만, 막상 나누어 마고, 기스코, 하스드루발의 전 병력과 대치하니 바로 병력의 열세, 기병의 열세라는 문제를 맞딱뜨리게 된 거지. 이를 보면 카르타고와의 전쟁은 결코 쉽지 않고, 조금만 오판하면 바로 패배할 정도였다는 걸 알 수 있다. 비록 카르타고인이 한니발 빼곤 함량 미달이나, 로마인도 조금만 안이하게 생각하면 바로 카운터를 얻어맞을 정도는 되는 거였지


암튼 포위된 푸빌리우스는 이 상황을 타개할 방법을 고심해. 이때 인디빌리스의 7천 5백 병력이 마고에게 합류하러 행군한다는 소식이 전해짐. 이 병력이 합류해서 공격하면 로마인은 더 열세가 될 거일 거라 공포에 질린 푸빌리우스는 행군하는 이 군대를 습격하기로 하였지. 이건 명백한 실책이었음. 항상 주변에 도사리면서 로마군의 동향을 꿰고 있던 마시시나의 누미디아 기병을 무시한 결정이었지.


그날 한밤중에 군 대부분을 이끌고 캠프에서 나선 푸빌리우스는 아침이 되서야 행군하는 인디빌리스의 군과 만나게 됨. 너무 급작스럽게 만난 두 군은 행군 대열로 전투를 시작하였지. 당연히 로마군단이 우세했지만 문제는 누미디아 기병이 바로 전쟁터에 나타난 거야






당시 누미디아 기병은 경무장이나 기동력이 좋았고 투창을 한 뒤 접근해 찌르고 빠지는 식의 싸움을 하였음. 전투 중 배후를 급습당한 로마군은 이런 전투에 노출되면서 급격히 흔들렸지. 이윽고 카르타고의 대군이 그 현장에 나타났는데 그들은 다름 아닌 마고와 기스코의 카르타고 본대였음 ㄷ ㄷ ㄷ


이러자 로마군의 패배는 기정사실이 되었다. 그래도 푸빌리우스는 서둘러 자신의 병사들을 한데 뭉치게 하고, 방진을 짜게 하여 공격을 견뎌내고자 하였지. 

이 지휘를 위해 전열을 누비고 있을 때 총사령관의 화려한 복장과 주홍빛 망토를 보고 있던 카르타고 기병은 쐐기 대형을 짜기 시작한 거야. 그 쐐기 대형을 이룬 직후 이들은 그 주홍빛 망토를 두른 사람을 향해 돌격하였음. 푸빌리우스는 안타깝게도 이걸 피하지 못하고 오른쪽 옆구리가 창에 꿰뚫리고 만다 ㅠㅠ





푸빌리우스의 죽음이 확인되자마자 카르타고 기병은 뿔뿔 흩어져 전체 전열을 향해 로마군 사령관의 죽음을 외쳤다. 로마군은 이제 꿈도 희망도 없다고 보고 흩어져 달아나기 시작하였음. 이러자 이제 전투는 싸움이 아닌 추격전과 살육전으로 돼버린 거지. 이 살육은 어두어질 때까지 계속되었다.


자 이제 두 로마 군대 중 한 군대가 소멸하였으니 그나이우스의 로마군만 남았겠지? 마고와 기스코는 얼른 자신의 군을 하스드루발과 합류시켜 이 군대도 끝장을 내려고 하였음. 이 소식이 아직 당도도 안했지만 그나이우스는 켈티베리안의 배신으로 전력이 크게 약화되었기 땜에 철군을 결심한 상태였다. 푸빌리우스에게 연락을 시도했지만 도통 연락이 안 되자 졌구나 짐작까지 하였지. 그는 드디어 군을 물리고 회군을 하였음.


철군은 밤에 몰래 이루어졌지만 아침에 로마인 캠프가 빈 거를 눈치챈 카르타고군의 추격이 개시 됨. 

이게 리비우스에는 짧게 언급되지만 이 책 주석에서는 무려 한 달간 지속된 거라고 학계에서 추측한다고 한다. 그야말로 필사적인 도주와 필사적인 추격전이었겠지. 이때 정황상 마고, 기스코의 기병이 추격하는 하스드루발 측에 벌써 합류된 거 같아. 이 증강된 기병이 추격하니 결국 로마인은 따라잡기게 되었다


그날 밤 그나이우스는 최후의 결전을 각오함. 이 지역은 돌투성이의 땅이었고 돌 언덕밖에 없었음. 그중 가장 높은 곳에 진을 치게 하였고 방어망을 건설토록 명령하였지. 그런데 돌 언덕이다 보니 도통 삽이 들어가지 않는 거다. 결국 이들은 방어벽으로 자신들의 행군 짐을 얹기 시작하였다. 이들의 짐을 얹어 방어벽을 건설한 거임. 존나 가련하지


이제 카르타고 보병대까지 그 지역에 당도하였음. 이 특이한 방어벽을 보고 카르타고 병사들의 반응은 일단 놀란 거였음. 이런 건 본적이 없거든. 이들이 멈추자 장교들이 이들을 꾸짖기 시작하였다.


Why were they stopped, they asked, and why were they not tearing down and ripping apart this ludicrous object that was barely strong enough to hold back women and children? The enemy was captured and in their hands, lurking behind their baggage!

왜 멈추는 거냐? 왜 어서 저 따위 여자와 아이나 막을 어설픈 벽을 허물지 않는거냐? 로마놈들은 이미 지들 짐 뒤에서 포로로 잡힌 거 아니냐!


카르타고 병사들은 이 짐 벽을 긴 장대로 허물었고 틈새가 벌어지게 된다.  이 사이로 카르타고군은 돌격을 감행하였음. 그 짐 안에서 둥글게 방진을 짜고 있던 로마군은 이 사방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결국 모두 전사하고 말았지. 이들 중 총사령관인 그나이우스 스키피오도 있었다.








스페인에서의 로마군의 전멸은 전황을 어쩌면 바꿀 수도 있던 사건이었어. 카르타고 본국 입장선 얼른 이탈리아로 군대를 상륙시켜 그 지역에서 한니발과 함께 끝장을 보고 싶은데 어처구니없게도 뜬금없이 스페인에서 미친듯이 물량과 돈을 잡아먹고 있었거든. 

실제로 본국선 하스드루발 바르카를 계속 이탈리아에 상륙시키려고 시도했었는데 그 때마다 이 두 스키피오들이 훼방을 놓아댔지. 그리고 질 때마다 카르타고 본국에서 스페인의 손실을 메꿔주고 추가 병력도 파병하고 난리쳤어야했어.


뿐만 이날 이 스페인의 두 스키피오들은 저기 누미디아의 왕 시팍스까지 선동해 아프리카에까지 전쟁을 일으킬 정도로 골칫거리였었지. 이 두 스키피오들은 스페인에 잠입한 이후 아프리카까지 퍼질 정도의 미친듯한 광역 어그로를 끌어 그쪽에 물량을 투입하게 함으로써 이탈리아 본국의 물량 공급을 봉쇄한 거였다. 


자 이제 두 형제가 끝장났으니 이제 어떻게 되는가? 그간 두 형제의 십여년에 걸친 업적은 제로가 돼버림. 스페인 로마군이 증발하였으니 이제 카르타고 본국은 맘 놓고 군을 이탈리아에 상륙시키겠지. 로마 해군이 막을 수 있겠는가? 거도 불가능하다. 시라쿠사 함락전 보면 알겠지만 시라쿠사도 해상으로 봉쇄해서 물량을 끊고자 했지만 점령당하는 그 순간까지 카르타고 보급선박이 들락날락했는데? 로마 해군은 카르타고 해군을 제압하지 못하는 상황이었어. 시칠리아는 로마인의 해군 근거지인데 그 코앞을 카르타고 수송선이 시라쿠사로 왔다갔다 하고 있었다니깐?


자 이런데 스페인 전황이 안정되면 이제 카르타고 본국은 방향을 돌려 이탈리아로 쏟아낼 테니 이러면 로마도 장담을 못 하게 되겠지. 즉 여기서의 로마군의 궤멸은 어쩌면 로마의 패배까지 불러일으킬 수 있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수도 있었지. 아니 원래대로라면 그리 되어야 하는 거지. 저기 전사한 푸빌리우스의 아들인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가 등장해서 그리 안 되었지만. 한니발은 운도 나쁘다





에보로강 남쪽으로 건넌 병사가 전멸하자 이제 에보로강 북쪽의 로마인 캠프가 문제였는데, 여기서 하스드루발 측이 내친김에 군을 모두 올려서 그 캠프까지 점령했음 정말 로마인은 골치 아팠을 거야. 하지만 무슨 영문인지 이러지 않았고, 이 캠프 측에서는 투표로 기병 장교인 마르쿠스를 사령관으로 뽑고 그의 지휘하에 어떻게든 대열을 유지해. 


이 마르쿠스는 원로원에 상황을 보고하였는데, 이때 자신을 지휘관의 명칭인 “전직법무관” 이라는 표현을 앞에 붙였는데, 원로원은 이걸 보고 분개하지. ㅋㅋ 패배는 패배이고 캠프를 수습한 공은 알겠지만 직책 사칭은 용서 못 한다 이거였나? 암튼 원로원은 그의 직책을 인정하지 않고 진짜 법무관을 파견키로 함. 그는 당해 법무관으로 선출된 네로였다. 


새로운 집정관 선출 – 기원전 211년 (한니발 전쟁 8년째)

이제 한해가 다 되어 집정관 선거가 열리게 된다. 이 해엔 센투말루스와 갈바가 선출되었다. 카푸아 포위전은 그대로 풀비우스와 아피우스가 전직 자격으로 맡게 하였지. 원로원은 이 해에 23개 로마군단을 투입기로 결정하였음.


이때 사령관이 전부 투입된 상황서 두 집정관은 스페인을 담당할 사령관을 뽑는 걸 민회에 의뢰하였다. 네로로는 자격이 안 된다고 본 거 같음. 민회를 이끄는 호민관은 즉각 선출하는 절차를 밟았지. 








그런데 호민관은 우선 저번 전투서 군대를 내버려 두고 내뺀 그나이우스 풀비우스를 먼저 탄핵하였다. (참고 https://www.ilbe.com/10813710862 헤르도니아 전투) 다음은 호민관의 탄핵 연설인데, 내용에 별 중요하지 않을지 모르는데 난 이거 재밌게 읽어 소개함 ㅋㅋ


No one proceeding to the vote, said Blaesus, had much idea of the person to whom he was actually confiding a command, and confiding an army––as could be seen in the difference between Tiberius Sempronius and Gnaeus Fulvius! Tiberius Sempronius was given an army of slaves, but he soon ensured, by his discipline and authority, that none of those slaves gave any thought to lineage and bloodline when in battle, and that they served to defend their allies, and strike terror into their enemies. Cumae, Beneventum, and other cities––these men had virtually snatched them from Hannibal’s jaws and restored them to the people of Rome.

시민들은 투표 전에는 당선시킬 인물이 어떤 사령관인지, 티베리우스와 같은 자인지 여기 이 그나이우스 풀비우스 같은 이인지 몰랐을 것입니다. 

당선 뒤 티베리우스 그라쿠스는 사령관이 되어 로마 시민도 아닌 고작 노예들을 병사로 이끌고 갔습니다. 그는 노예들이 그들의 혈통을 잊게 하게 하여 단합시켰으며, 그들과 싸워 로마의 동맹시를 지키는데 성공하였습니다. 쿠마에 베네벤툼에서 전공을 냈으며, 한니발의 손아귀에서 이들을 로마인의 편에서 지켜낸 것입니다!


Now Gnaeus Fulvius, he would say, had an army made up of Roman citizens, men from good families who had been brought up as free men, and in these he had instilled the vices of slaves. As a result all he ensured was that they would be hot-headed ruffians with the allies, and spineless cowards with the enemy––unable to withstand even their war-cry, and much less their charge. Indeed, that his men gave way in battle was not a surprise, not when their commander was the very first to flee! 

반면 여기 있는 이 그나이우스 풀비우스는 어떻습니까? 이 사람은 로마시민들, 좋은 로마인의 가정에서 자란 자유시민으로 이끈 군대를 이끌고 갔습니다. 그리고 이들을 노예만도 못한 이로 전락시켰습니다. 이 로마 시민들은 겁쟁이, 타락한 무능력자로 바뀌었고, 고작 적의 전투 함성조차 견디지 못하고 도주해 내뺐습니다. 근데 사실 어처구니없게도, 이 병사들이 도망칠만 하였습니다. 왜냐면 가장 먼저 도주한 사람은 병사가 아닌 바로 여기 있는 이 로마 사령관이었기 때문입니다!


He was more surprised, he said, that some had actually made a stand to the death, and that they had not all shared Gnaeus Fulvius’ panicstricken flight. Gaius Flaminius, Lucius Paulus, Lucius Postumius, Gnaeus and Publius Scipio––these had preferred to fall in the line of combat sooner than desert their encircled armies. Gnaeus Fulvius had returned to Rome, virtually the only man left to tell of his army’s annihilation! 

이 사람이 이렇게 한 것도 놀랍지만 사실 제가 가장 놀란 건 이것이 아닙니다. 플라미니우스, 파울루스, 포스트미우스, 그나이우스와 푸빌리우스 스키피오들 모두 병사들과 함께 싸웠고 포위된 이들을 독려하였습니다. 그리고 전력을 다해 싸우다 전사하였습니다. 이들은 여기 이 풀비우스 같은 짓을 안 했죠. 오직 이 사람이 유일하게 로마로 돌아와 자신의 병력이 전멸당한 소식을 전달한 유일한 사령관인 것입니다!


The army that served at Cannae had been shipped off to Sicily for having fled the battle, he said, and the men were not to be released from there until the enemy had left Italy; and now the same conditions had been recently decreed for Gnaeus Fulvius’ army. But it was a shameful crime that Gnaeus Fulvius’ flight––from a battle that he had himself irresponsibly begun––should go unpunished, and that he would pass his old age in the same dives and brothels that he had passed his younger days! It was a crime that his men, whose only wrong was to have imitated their commander, should be virtually sent into exile and made to submit to dishonourable service!

칸나이서 졌던 병사들은 지금도 시칠리아 섬에 가서 형벌을 받고 있습니다. 적이 이탈리아로 떠날 때까지 이탈리아에 돌아올 수 없는 형을 사는 것이죠. 그리고 최근 이 그나이우스 풀비우스의 병사들에게도 같은 형이 내려졌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은 이런 부끄러운 짓을 해놓고서도 아예 형벌이 없을 거다 이겁니다. 이 사람은 로마에 멀쩡히 머물면서 지가 어렸을 때부터 쭉 누린 행복을 누릴 겁니다. 그리고 가끔 사창가도 들락날락하면서 쾌락도 누리겠죠. 이 사람의 병사들은 단지 이 사람이 도망갈 정도로 겁먹게 한 죄로 추방당하는 형을 받을 텐데 말입니다!


So different at Rome was freedom for the rich, and freedom for the poor, so different for a man who had held office and a man who had not! 

세상에 이렇게까지나 부자와 가난한 자, 그리고 관직자와 관직이 없는 자가 누리는 자유가 다를 수가 있을 수 있는지 놀랍습니다! (Livy 2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