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탄
https://www.ilbe.com/10009112620

안녕 일게이들아 ? 며칠 전에 정보글을 썼었는데 게이들의 반응이 노무 좋았던 데다가
다른 이름도 요청하는 게이들이 있어서 2탄을 쓰게 됐다 물론 나도 일베 가고나서 아맞다 씨발 ! 하고
뒤늦게 떠오른 이름들이 꽤 많았기 때문이기도 해

글의 구성은 한국인들에게만 웃긴 이름, 특이한 이름, 황당하게 지어진 이름이야
자 그럼 시작할게

한국인들에게만 웃긴 이름

응니에미.jpg

1. 안티 니에미(Antti Niemi)

핀란드의 골키퍼 안티 니에미야. 핀란드 국가대표 출신이며 A매치 67경기에 출전했지
원래는 축구게임 좋아하는 놈들한테만 유명하다가 박지성이 뛰던 EPL로 건너오면서 더욱 유명해졌어(이름 때문에)
박지성이 07-08시즌 28라운드에 풀럼을 상대로 골을 넣었는데 이 때 키퍼가 니에미였지

Niemi라는 단어는 일단 핀란드어로 '반도(Peninsula)'라는 뜻이야 .. 한반도의 그 반도 맞아
즉, 핀란드 애들이 우리나라를 Han(韓) Niemi라고 부르는 걸 듣더라도 절대 화내선 안 돼. 걔네들 언어니까

19세기 후반 핀란드 서부지역에서 등장한 성씨이며 니에미라는 지역명이 있었어(쉽게 말해 '반도'라는 지역이랄까)
지역 이름에서 따온 성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리 흔한 성씨라는 아니야

한국 이름으로 따지면 섬 도(導)가 들어간 이름 정도라고 보면 되려나 ?

보지노프.jpg질로보지.jpg

2. 발레리 보지노프(Valeri Emilov Bozhinov), 파피 질로보지(El Hadji Papy Mison Djilobodji)

게이들이 댓글에서 그렇게 부르짖던 보지로 축구하는 애들이야
미안한 말이지만 얘네 성씨에 대한 자료는 국내는 물론 영미백과 원문에서도 찾을 수가 없었어
보지노프는 불가리아어, 질로보지는 불어(정확히는 세네갈 출신)인 데다 둘 다 세계적으로 유명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것 같아
베르바토프나 앙리, 지단 정도면 분명히 영미 백과에도 기재됐을 거라고 생각한다만 ...
그래도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얘네 성씨에 대한 기원은 찾지 못했지만 일화를 풀어볼까 해

우선 보지노프
이 새끼의 불가리아어 표기는 Валери Емилов Божинов ... 씨발 읽을 수 없어
이 선수에 대한 일화로는 역시 '어떻게 부르고 쓰냐' 였는데, 한 때 보지노프가 아닌 '보이노프'로 불렸다는 사실이야
사람 이름을 지들 맘대로 바꿔 버리는 개 좆같은 헬반도의 씹선비 문화라고 생각했었는데 다른 국가에서도 극소수지만
보지노프를 보이노프로 부르는 경우가 있긴 있다고 해. 해외 피파 게임 시리즈의 해설진인 마틴 타일러와 앤디 그레이가
보이노프라고 발음했다고 하네. 아마 원래는 씹선비라 보지노프를 부르기 꺼렸는데 마침 해외 피파게임에서 해설진이
보이노프라고 불러주니까 "아 ! 이거다"하면서 바로 참고했을 가능성이 99%라고 생각해(보지를 보지라 부르지 못함)
결론은 저 이름 중에 'ж'의 발음이 'zh'이기 때문에 보지노프라고 부르는 것이 문법상 원어에 맞는 표현이야

여담으로 '발레리 보지노프와 지에드 자지리가 영혼의 투톱을 이루면 야스민 아기치가 나온다'는 ㅆㅅㅌㅊ 드립이 있었어

딜로보드지.jpg

다음은 질로보지
질로보지 역시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에서 결국 고안해낸 방법이 고작 딜로보드지 ㅋㅋㅋ(잘못 보면 딜도보지가 된다)
Djilobodji를 얘네 언어에 맞게 부르지 않고 그냥 시발 스펠링 그대로 소리나는대로 불러버리는 경우야
이 씹새끼들은 질로보지가 제발 국내에서 자주 중계하는 리그로 이적하지 않기를 바랐겠지만 좆까고 질로보지는
하필이면 첼시로 이적을 해 ㅋㅋ 하지만 우리가 바라던 해설진들이 보지보지거리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어
당시 감독이었던 무리뉴가 애초에 원하던 선수가 아니었다고 발언한 데다가 출전 기회도 극히 적었고
독일의 베르더 브레멘으로 임대를 갔다가 2016년에 선덜랜드로 이적 후 2017년에 다시 프랑스로 돌아가 버려

특이한 이름, 성

레너드.jpg

1. 카와이 레너드(Kawhi Anthony Leonard)

현 최강의 '에이스 스타퍼'이자 리그를 대표하는 차세대 수퍼스타로 거듭난 카와이 레너드야
이 새끼는 초기엔 그저 수비만 개쩌는 선수였지만 성장에 성장을 거듭하더니 결국
2연속 NBA 수비 퍼스트 팀 선정, 2연속 NBA 올해의 수비수 선정, NBA 파이널 MVP 선정, 올 NBA 퍼스트 팀에 선정되었는데
이 모든 걸 25세 이전에 달성한 미친놈이야 ... 참고로 파이널 MVP와 올해의 수비수를 동시에 처먹은 건 NBA 역사상
마이클 조던, 하킴 올라주원과 더불어 이 셋밖에 없어

1탄에서 나온 코비의 애비처럼 일뽕 처맞은 레너드 애비가 지 아들이 귀엽다고 카와이 ~ 라고 이름을 지은 거 아닌가 싶지만
그 카와이 아니다. 카와이는 하와이 제도에 소속되어 있는 섬 이름이야. 근데 이 새끼가 카와이 섬에서 태어난 것도 아니야
LA에서 태어났는데 왜 카와이 섬을 이름에 붙였는지는 모르겠는데 이효리가 노래로 서울서울서울거리는 거랑 비슷한 이치이려나 ?
단순히 부모가 카와이 섬에 대한 우호적인 생각이 있기 때문에 카와이로 지은 게 아닐까 싶어

존월.jpg

2. 존 월(Johnathan Hildred Wall, Jr.)

NBA 올스타 4회 선정, 덩크 콘테스트 우승에 빛나는 존 월이야. 보면 성이 벽(Wall)이지 ...

월이란 성은 앵글로색'슨'족에서 부터 내려온 성인데 정말로 '돌로 쌓은 성벽' 근처에 살았던 사람들이라 성이 Wall이야
원래는 Wall, Walls, Wale, Walles 등등 여러가지 표기를 이루었었는데 이 역시 영어의 표준화가 진행되면서 완전히
Wall로 고착화된 경우라고 할 수 있어

제랄드그린.jpg

3. 제랄드 그린(Gerald Anthony Green Jr.)

요즘엔 드레이먼드 그린이 더 유명하지만 제랄드 그린이 느바 짬이 더 되기도 하고 내가 옛날에 좋아했던 선수기 때문에 꼽았어
우승 경력이라곤 2007년 덩크 콘테스트 우승 뿐이지만 덩크에 있어서는 정말 미친새끼였어

키스더림.jpg

이 말도 안 되는 점프 덕분인데, 제랄드 그린의 키는 201cm고 림 높이는 305cm임에도 대가리가 훨씬 위에 가 있지 ㅋㅋ
1m는 훨씬 더 뛰는 점프로 덩크 콘테스트에서 림 위에 올려둔 촛불을 끄며 덩크하는 기발한 모습도 보여줬었어

아무튼 이 그린이란 성은 스펠링 그대로 초록색을 떠올리게 하지 ... 근데 진짜 초록색이라는 의미의 그린 맞아
이 성도 역시 앵글로색'슨'족에서 시작됐는데 원래 고대영어 표기는 Grene였어
'초록빛 마을에서 사는' 사람들의 성이 그린이 됐다고 하는데 언뜻 그냥 들어서는 감이 안 올 거야

빌리지그린.jpg

대충 이런 느낌의 마을에서 살았던 액글로색슨족의 성씨가 그린이 되면서 지금까지 그 피가 이어져왔다고 해
개나소나 이런 데서 살았을 거긴 한데 그 중에서도 "아내가 이런 곳에 산다"하던 놈이 그린이란 성을 붙인 것 같아

로즈.jpg

4. 데릭 로즈(Derrick Martell Rose)

한 때 내가 가장 좋아했던 선수인 데릭 로즈야. 물론 축구에도 카일 워커와 영혼의 단짝을 이룬 대니 로즈가 있지
근데 난 손뽕들 때문에 토트넘을 싫어하기도 하고 데릭 로즈를 좆나게 좋아하기 때문에 데릭으로 선정했어

데릭 로즈는 2008년 NBA 드래프트 1라운드 1픽으로 시카고 불스에 입단하고 바로 그 해에 NBA 역대 최연소 신인왕이 돼
이 때만 해도 10여년 만에 등장한 마이클 조던을 이을 불스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엄청난 기대를 받았지만 ...
무릎에 무리가 따르는 플레이 스타일(급격한 가속, 급격한 방향 전환, 좆나게 높은 점프)과
무릎에 노무 안 좋은 습관(최가속 상태에서 힘껏 점프했다가 한쪽 발로만 착지) 때문에 반월상연골판이라는 무릎 부위가
ㅁㅈㅎ당하고 그 뒤로는 커리어가 중력을 거스르지 못하고 씹운지하게 돼 ... 그래서 현재는 그저 그런 가드가 돼 버렸어

로즈 역시 Ros라는 성이 변형되어 Rose로 굳어진 경우인데 영국 윌리엄 정복기 때 영국의 켄트 지방을 받아 관리하게 된
윌리엄의 최측근 기사(택시기사 말고 Knight 기사) Ros라는 놈이 최초로 발견된 현재의 Rose 가문의 인간이야
학자들도 로즈라는 성의 기원을 1155년까지 도저히 찾아낼 수 없었다고 한 게 흥미로운 점이야
또한 로즈는 스코틀랜드에서 시작되었지만 유럽의 특성상 여기저기 피가 섞이면서 독일과 프랑스에도 소수 존재하기도 해

루디게이.jpg

5. 루디 게이(Rudy Carlton Gay Jr.)

Il Gay도 Balloon Gay도 Hopseong Gay도 아닌 Rudy Gay야
이 양반도 꽤나 이름 날리는 준수한 스코어러지만 중요할 때마다 부상으로 운지하는 불운한 선수야

게이라는 성의 기원은 두 가지로 나뉘고 있어

어원은 프랑스어 Gai에서 시작돼서 Gay인 영어로 자리잡게 됐는데 본래 게이의 의미는 돈고춘이 아니었어
유쾌한, 활발한, 즐기는 등의 뜻으로 희망적이고 긍정적인 요소를 담은 단어였는데 현대로 넘어오면서 그 의미가 변질됐어
지금은 저 단어를 떠올리면 무적권 돈고춘부터 떠올리는 게 현실이지

또 하나의 설은 노르망디의 Gaye라고 불리는 지역에서 독일계 사람들에게 붙여준 성이 Wai 혹은 Gai였고
이게 영어로 변하게 되면서 결국 Gay가 되었다라는 거야

아무튼 게이라는 성은 똥꼬충과는 하등 관계가 없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해
한국 사람으로 보면 유희열 정도가 본래 게이의 어원에 부합하는 이름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

황당하게 지어진 이름

마이콘.jpg

1. 마이콘(Maicon)

한 때 우측면의 지배자. 다니엘 알베스를 제끼고 브라질 국대 라이트백 자리를 차지한 남자
하지만 가레스 베일에게 후장까지 털리고 덤으로 팀도 털리게 되는 빌미를 제공했던 불운의 사나이 마이콘이야

댓글에서 어떤 게이가 영감을 줘서 알아본 선수인데 본명은 마이콘 도글라스 시제난두(Maicon Douglas Sisenando)
하여간 남미새끼들 이름은 좆나게 길다. 1탄에서 코비 애비가 고베 스테이크 때문에 지 아들내미 이름을
Kobe로 지었던 것처럼 마이콘 애비도 마이클 더글라스라는 유명 영화배우를 좋아해서 이름을 저따위로 지었어

근데 문제는 Michael로 지어야 하는데 애비가 호적 등록을 하면서 스펠링 실수를 해서 Maicon이 돼 버려 ㅋㅋㅋ
저렇게 스펠링이 극단적으로 틀린 걸 보면 아마 마이콘 애비가 영알못이 아니었을까 추측하게 돼

와데.jpg

2. 드웨인 웨이드(Dwyane Tyrone Wade Jr.)

은퇴하면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게 확실해 보이는 NBA 스타 드웨인 웨이드야(Dwyane 오타 아님)
눈치챈 게이들도 있겠지만 이 양반은 이름 자체가 오타야. 원래대로면 Dwayne Wade가 돼야 하겠지

이 역시 마이콘처럼 무식함으로 인해 생긴 이름이라고 할 수 있어
웨이드는 애비의 이름을 그대로 가져와서 뒤에 주니어를 붙인 케이스인데 웨이드의 할매미가
웨이드의 애비 호적을 등록할 때 이름을 Dwayne이 아닌 Dwyane으로 써 버려서 '두야네'처럼 읽히는 오타 이름이 돼
WWE 수퍼스타인 더 락의 본명도 웨이드랑 같은 드웨인인데 드웨인 존슨은 Dwayne으로 올바르게 표기되어 있어
웨이드는 이 때문에 영문기사에서 철자 틀리는 선수 1위에 뽑히기도 했어

반페르시.jpg

번외. van, van der

반 페르시, 반 니스텔루이, 반 더 바르트, 반 브롱크호스트, 반 봄멜 등등 수많은 선수들의 이름에 van이 들어간 것을 봤을 거야
알고들 있겠지만 요즘 세상에서는 한남페이라고 불리는 더치 즉, 네덜란드 피에서 비롯된 이름의 특징이야
거창한 건 없고 그냥 van은 from, of의 뜻을 가지고 있고 der는 the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 쉽게 예를 들어서 설명하자면

로빈 반 페르시 Robin van Persie는 '페르시 지방에서 온 로빈'
라파엘 반 더 바르트 Rafael van der Baart는 '바르트 지방에서 온 라파엘'
빈센트 반 고흐 Vincent van Gogh는 '고흐 지방에서 온 빈센트'가 되겠지

무현 반 봉하.JPG

이런 거로 유추해보면 네덜란드 놈들은 성을 만들 때 출신지역을 존나 많이 활용했다는 것을 알 수 있어
한국으로 보면 Moohyeon van Bongha '봉하에서 온 무현'이 되겠지 ?

이상으로 운동선수들의 특이하고 황당한 성, 이름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2탄이니만큼 1탄보다 내용도 더 길고 좀 더 탄탄하게 구성을 해봤어
재미있게 읽어주면 좋겠고 또 뭔가 떠오르거나 게이들의 요청이 있으면 3탄도 만들어볼게

내가 농구랑 축구를 좋아해서 부득이 농구선수와 축구선수밖에 없는 건 양해 바랄게
관심있는 분야에 관해 써야 양질의 글이 나올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니까
괜히 관심없는 종목 선수에 대해 쓰면 그 선수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고 성의없는 내용으로 ㅁㅈㅎ먹을 수도 있고
게이들에게 흥미로운 정보를 전달해주는 데에 무리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

아무튼 흥미롭게 읽었길 바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