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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나씨는 살인죄로 수감된 직후 자신의 가족들에게 다음과 같은 편지를 보냄
"내 가방과 컴퓨터 등은 어떻게 처분하였나요? 

강진에 있는것 말고, 광주에 있던 거요

컴퓨터는 분리해서 망가트려 처분해 버리지요? 

내 짐이나 물건들은요 광주에 있던거요"

"면회 오실때 이말 저말 하지말고 안부만 예기를 하세요 궁금한건 내가 물을게요"

라며 교도소에서 살인으로 수감된 나동식(가명)은 자신의 아버지에게 편지를 보냄
숱한 의혹만 남기고 증거자료들을 끝내 발견하지 못한채 수사는 미궁에 빠져버린 그때

어린시절 나동식(가명)으로부터 끔찍한 성적 학대를 당했다는 남성 피해자가 등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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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민수씨는 실종된 아이 하은이와 같은 강진 마을에서 자랐음

당시 동네에서 실종된 하은이와 민수씨가 다녔던 학교로 가기까지의 통학로는

딱 한 경로 길밖에 없었고

그 학교 주변 길에는 용의자 나씨의 집도 있었음

그 동네에 사는 학생들은 전부 나씨의 집앞을 항상 지나갈 수밖에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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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동네형인줄 알았던 나씨는 어느순간 끔찍한 성폭행범으로 돌변했음

피하고 거부할수록 민수씨를 향한 나씨의 집착과 폭행은 갈수록 심해졌고

나중엔 나씨가 강진에 있던 집 뿐만 아니라 광주까지 민수씨를 데리고 가서 성폭행을 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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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은 직접 그 광주집으로 찾아감

제2의 범행장소였던 이곳은 나동식(가명)의 자취방이었음

빨간 벽돌에 오래된 2층집. 민수씨 오래된 기억속 그모습 그대로였음

집은 오랫동안 비어있었던 것으로 추정됨

이곳에서 벌어진 끔찍한 성폭행의 기억을 민수씨는 여전히 생생하게 기억함

성폭행을 할때면 늘 비디오 카메라로 촬영했다는 나씨

전처가 비디오테이프를 발견했을 때도 나씨의 해명은 같았다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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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나씨 전처가 봤었다는

'여자아이가 감금되었었던 비디오 테이프 영상 속 골방'의 모습이

민수씨가 기억하는 나씨의 광주 자취방과 비슷하다는게 밝혀짐

제작진이 나씨의 광주 자취방을 직접 찾아갔을때에도

자취방 창문에는 여전히 '신문'이 붙어있었음

현재도 자취방에 붙어있는 누렇게 빛바랜 신문의 발행년도는

'2001년' 바로 하은이가 실종된 그 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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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뒤로도 오랫동안 이 자취방은 비어있었다고 함

제작진이 창문을 열고 직접 촬영한 자취방 속 내부.

노란장판과 창문이 신문지로 덮여있었다는

비디오테이프 속 골방과 민수씨가 증언한 바로 그 자취방과 일치함
그리고 나씨가 살던 강진 집과 광주 자취방에선

새끼줄, 쇠톱, 머리핀(실핀) 등 심상치 않은 물건들이 발견되었고

비디오카메라가 발견되자 나씨에게 본인 것이 맞냐고 물어보니

자신이 촬영한 비디오 카메라가 맞다고 진술함

전처 또한 본인이 봤던 그 비디오카메라 모델과 일치한다고 진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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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는 다시 급물살을 타기 시작함

민수씨를 성폭행하고 그 과정을 비디오로 찍은 나씨의 사건이

그 무렵 같은 마을에서 벌어진 두 아이의 연쇄실종과 무관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

당시 경찰은 수감 중이던 나씨와 피해자 민수씨의 대질신문도 진행함
민수씨를 모른다고 딱 잡아떼던 나씨 앞에서

민수씨는 강진집과 광주 자취방의 내부구조까지 자세히 기억해냈음

결국 나씨는 민수씨를 성추행 했음을 인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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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어진 검찰 수사에서 나씨는 충격적인 진술을 함

바로 나씨 본인이 두 초등학생을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했다고 자백한것
당시 교도관 동정 일지에도 

수감중이던 나씨가 2010년 7월 30일 검찰조사를 받은 뒤

사체유기 장소로 현장검증을 갔다고 기록되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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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왜 10년이나 지난 지금까지 이 사건은 미제로 남게 되었던 것인가?

이에 대한 당시 수사담당 검사의 말.

나씨는 이후 두 초등학생을 살해 유기했다는 진술을 번복함 

(사체가 안나오고 증거가 없다는걸 뒤늦게 알고나자 번복한것으로 추정)


그리고 이어진 재판에서 나씨는 민수씨를 성폭행 했다는 사실은 부인하면서

99년 이전에 몇차례 성추행을 했을뿐이라며 주장하기 시작했음


(99년 이전 날짜의 성추행만 인정했다는것은 

2000년 이전 사건들은 공소시효가 만료되어 처벌이 불가능한것을 

용의자 나씨가 뒤늦게 알았기 때문인것으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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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성폭행 피해 당시 순간이나 성폭행 당한 순간의 주변 구조물 같은건 상세히 기억해도 

이야기의 구체적인 진행과정이라든지 폭행 당했던 자세한 날짜 시기같은건 햇갈려하는게

성폭행 피해자들의 일반적인 반응이라고 함 트라우마때문이라고) 


결국 1년 차이로 공소시효가 지나면서 어떤 처벌도 받지 않게됨.

나씨는 2010년경에 먼저 스스로 초등학생 두명을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했다고 자백한 사실도 부인함

그렇게 그는 자신을 향해 조여오던 수사망을 빠져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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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담당 형사들은 수사의 끈을 놓지 않았음

먼저 아이들의 연쇄 실종 전후로의 나씨의 행적과 메모를 발견했었음

첫번째 아이가 실종된 직후 전국여행을 떠났던 나씨는 여행에서 돌아온뒤 곧장 입대함

그리고 1년 뒤 나씨가 의가사 제대를 하게된 직후

공교롭게도 두번째 아이가 실종됨

첫번째 아이가 실종된 직후 2000년 7월 여행중이던 나씨는

가족에게 다음과같은 편지를 보냄


'삼촌께 편지를 부치는것도 처음인 것 같습니다.

이 여행은 이미 계획이 돼 있었으며 그 어떠한 일과도 무관합니다.

또한 얼마전의 일은 나와 상관이 없으며

나 또한 거짓을 말했음을 밝힙니다'

 

그리고 그 무렵 그가 쓴 일기장엔 묘한 글귀도 적혀있었음

참고로 강진 연쇄실종 아이들 사건 수사초기 나씨는 용의선상에서 아예 오른적도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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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당시 마을엔 당시 한 젊은 남성이 아이를 데리고 

자전거나 오토바이 뒤에 태우고 다녔다는 이야기가 나왔음

수상한 소문을 수사하기 위해 경찰이 방문한 곳은 당시 다름아닌 나씨의 집이었음

하지만 알고보니 당시 나씨의 동생만 조사했던것 

당시 나씨의 동생은 행적 알리바이가 다 맞아 풀려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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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경찰이 나씨의 집을 방문했던 바로 그 다음날 

놀랍게도 수사의 방향을 완전히 바꿔버린 제보 하나가 들어옴

바로 지역신문 인터넷 홈페이지에 기사제보란에다가

하은이 실종사건 25일만에 본인이 직접 하은이를 봤다면서 

자신이 돈을 받고 어떤 남성들에게 아이를 넘겼다는 한 여성의 글 하나가 올라옴

본인 스스로 20대 여성이라 밝힌 익명의 제보자는 

남성들이 아이를 앵벌이로 팔아 넘길거라 말한걸 들었다고 함

당시 경찰도 실종가족들도 본인이 20대 여성이라는 그 제보때문에

앵벌이에 집중을 함

제보내용대로 어딘가에 딸아이가 살아있고 앵벌이를 하고있을지 모른다는 애타는 마음으로 

부모는 전국 안가본 곳이 없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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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이사건을 수사했던 경찰들 중에도 

여전히 이 여성이라고 주장했던 제보를 믿고있는 이들이 있음

제보가 왔을당시 경찰은 글이 작성된 순천의 PC방까지 찾아갔지만

끝내 작성자의 신원은 확인하지 못함

 

제보에 대해 프로파일러와 진술 분석가들은

모두 신뢰성이 매우 떨어지며 신빙성이 없다고 분석함

또한 아이에 대한 죄책감으로 제보했다는 글과 달리 

글에선 정작 아이의 감정에 대한 내용이 전혀 없다는 것이 이상하다고 지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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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 제보글이라면 누가 어떤 목적으로 이글을 쓴걸까

혹시 수사의 방향을 멀리 돌려야 하는 사람은 아니었을까

앵벌이 납치보다 이 마을에서 마주쳐도 이상하지 않을 사람

그리고 아이들이 경계심없이 따라나설만한 사람이 

오히려 용의자인 가능성이 높지 않았을까라고 판단한 경찰은

뒤늦게 나씨를 주목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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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그의 주변을 샅샅이 뒤진 끝에 
그가 수감중이었던 교도소 안에서 중요한 문건을 확보하게 됨

바로 여러 기호와 문자들로 조합한 암호로 작성된 메모들이었던것

 

2017년, 사건을 인계받은 후 나씨가 쓴 5장의 암호를 전부 처음 접하게 되었다는

지금의 전남지방경찰청 형사팀장은 이 암호의 해독에 나서게 됨
그리고 형사팀장은 얼마전 200페이지 분량의 암호를 추가로 확보함

 

나씨는 자신만의 암호로 꾸준히 규칙을 만들고 꾸준히 연습하며

비밀글을 작성해 왔던것

360개의 문자와 기호로 작성된 문서엔

자신을 '찬란국의 임금'이라 지칭한 남자의 끔찍한 욕망이 담겨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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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강진에 살때 나이차이가 한참나는 어린아이들과 어울리곤 했다는 나씨

취재도중 제작진들은 동네주민으로부터 다음과 같은 이야기도 들을수 있었음

그 시절 나씨에게 성폭력 당한 피해아동이 민수씨만이 아니었던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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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은 나씨의 입장을 들어보려 구치소로 직접 찾아감

현재 장애인 감금 강간 혐의로 구치소에 수감중인 그에게 찾아가 편지를 보냄

대부분 사실이 아니라며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던 나씨는

방송 직전, 모든게 모함이며 방송을 보류하라며 편지를 써서 보냄

이 편지에는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해명은 전혀 담겨있지 않았음

그는 모든게 아내가 장애인이란 편견과 

자신이 전과자라는 편견때문에 생긴 일이라 강조하며

이번 사건에만 초점에 맞춰 취재하라는 요구까지 덧붙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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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나씨가 얼마전까지 살았다는 곳 동네주민들의 나씨에 대한 인상은 다음과 같음

하지만 나씨가 이웃에게 보냈다는 편지속엔 

겉으론 잘 드러나지 않는 몇가지 분명한 특징들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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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나씨는 전남지방경찰청 형사들이 집을 수사했다는것을 

집주인을 통해 전해듣고는

아동 실종죄 공소시효, 강진 연쇄 초등학교실종사건 등을 인터넷으로 검색함
2006년 7월, 단한번의 살해 및 유기 자백과 번복

그이후로 지금까지 나씨는 두 아이의 실종에 대해 어떠한 구체적인 답도 하지않고있고 

진술 자체를 거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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