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일은 여러 가지 상황이 맞아서 떨어질 때 가능한 일이다. 그런데 전혀 불가능한 얘기는 아니다.


한국 대통령이 반인륜 범죄자로 법정에 설 수도 있다는 게 도통 믿어지지 않는다면 다음 예를 잘 보라.


예멘은 분단국이었다가 통일됐으나 내전이 터져 지금까지도 핏빛 모래에 시체들이 즐비하다.


여기서 상상의 세계로 들어가 보자.



북예멘 위원장, 압둘라:  


ㅡ전국 수백 곳에 초호화 특각.


ㅡ여고생 선발, 섹스 노예로 수백 명 배치. 


ㅡ적법절차 없이 마음대로 처형. 집권하자마자 관료만 수백 명 처형. 자기 형, 고모부 암살ㆍ처형.


ㅡ극단적 우상화. 신격화.


ㅡ정치범 수십 만 명 강제 노역. 


ㅡ어린이, 노인 가리지 않고 강제 노동.


ㅡ남예멘 민가에 기습 폭격, 민간인 사망. 남예멘 함정 폭파, 장병 수십 명 사망.


ㅡ전 세계를 핵으로 위협.


ㅡ위조지폐 제작ㆍ유통, 마약 제조ㆍ판매, 전 세계의 은행 닥치는 대로 해킹해서 돈 빼냄, 위조 담배 판매, 위조 밀주 판매, 납치.



남예멘 대통령: 무하마드


ㅡ북예맨 압둘라 위원장에게 몰래 돈을 퍼 줌.


ㅡ압둘라 위원장에게 굽신굽신 함.


ㅡ북예맨 경제 제재 풀어줘야 한다고 전 세계에 호소하며 다님.


ㅡ압둘라 위원장의 체제와 합치고 싶어함.


ㅡ국방 태세를 스스로 허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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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둘라 위원장에게 돈이건 귤이건 약이건 닥치는 대로 바친다. 치료용 약이 아니라, 달러 교환용 약을 바친다.


북예멘에는 남예멘의 자본과 기술로 공단을 세웠다. 남예멘 기업가들이 운영하는데, 그 공단 근로자는 전부 노예이다. 


거주ㆍ이전의 자유는커녕, 자기 생각을 표현할 수도 없다. 일체의 사상과 표현의 자유가 없다. 


수출해서 번 돈은 모조리 압둘라 위원장에게 바쳐지고, 공단 노예들은 그저 배급 받을 뿐이다.


그나마 이 공단은 전 세계적 경제 제재의 일환으로 폐쇄됐다. 


하지만 남예멘의 무하마드 대통령은 그 공단을 재개하기 위해 전 세계로 애걸복걸 하러 다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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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눈을 잠시 감고, 남예멘 대통령 "무하마드"에 대해 어떤 생각이 드는지 자의식을 더듬어 보자.


세계의 보편적 상식인은, 무하마드 대통령의 행동을 과연 "예멘 민족주의" 관점에서 이해할까? 이해나 될까? 


무하마드 대통령 언행은, 반인륜 범죄로 여겨질까, 예멘 민족주의의 발로로 양해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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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생각 속에, 생각을 또 담그면, 무하마드 대통령은 반인륜 범죄 혐의로 국제 형사 사법 법정에 설 수도 있다는 걸 깨닫게 될 거다. 언젠가는.


남예멘 국민 전부는 반인륜 범죄 공범죄로 유죄 선고를 받는다. 북예멘 국민은 참혹한 피해자라서 면죄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