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부터 부모님은 간섭이 엄청 심했다.


내게는 간섭이었지만 그들 입장에서는 나름대로의 사랑이었겠지


충분히 머리가 큰 지금, 아무리 긍정적으로 생각을 해봐도 나에게 그것은 간섭이었다.


싫다는데도 학교에 수시로 찾아와서 선생을 귀찮게하고


단체 생활에서 특별히 튀는 것을 싫어하는 나인데도 너는 무언가 달라야 한다며 자꾸 군계일학을 강요했다.


내 또래 친구들과 내 나이에 맞게 노는 것을 가지고 하나님의 아들이 불건전하게 놀면 안된다며 나를 혼내고


그저 기독교를 믿는 부모의 아들이기 때문에 너는 반드시 교회에 가야 한다며 맹목적으로 신앙을 강요했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지금 까지...


좆같은 순간은 셀 수도 없이 많았다.


그런데 정말로 다행인건, 이런 병신같은 부모는 내게 있어 반면교사라는거다.


부모가 나에게 보여주는 좆같은 모습들은 나로 하여금 계속해서 '나는 저렇게 살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을 갖게 만들어주었다.


교회에 금전을 갖다 바치는 것, 기도하면 모든게 잘 될거라며 스스로는 노력을 좆도 하지 않는것, 게으른 것, 그리고 자녀에 대한 간섭 등


최소한 저런 것들은 내 인생에서 반드시 거르자고 수도 없이 다짐했다.


스스로 이런말 하기는 좀 낯간지럽지만 나는 부모와는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고있다.


지방 거점 국립대를 나온 부모와는 달리, 나는 SKY에 재학중이고


좆같이 게으르고 자기 관리 안하는 부모와는 다르게 나는 건강관리에 열심이고 시간낭비는 거의 하지 않는다.


부모님이 가진 태도와 그들 인생의 방향과는 전혀 다르게 살자고 어릴때부터 수도없이 다짐했다.


그 성과가 조금씩 나타나는것같아 기쁘다.


사실 내가 탈선하지 않고 올바르게 자라온 것은 부모가 내 반면교사가 되어서 그런것같다.


참 아이러니하다.


세상 좆같네하며 환경 탓만 했다면 지금쯤 엠창인생을 살고 있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