봐주는 사람이 있긴 있네
이어서 쓸게.
처음쓰는건데 필력 따질꺼면 일베간 글이나 봐 시발
사진보고 굳었다. 내 몸은 이미 300km로 질주하고있는 ktx 에 실려있고
뛰어내릴수도 없고 아니 이런 시발 기차값이 한두푼도 아니고
가서 바로 다시 오기도 애메한 상황이 되어버렷다.
애초에 그짓하려고 거까지 간건 아니니까 크게 상관은 없으나
이왕 내려가는거 뭐든 하고오는게 좋지않을까 하는 맘에 간거니까!!!!!!!!
근데 씨발 개 돼지 오크년이 왜! 왜! 나의 상상속 여신의 목소리를 가진 그녀 이름으로 저장된
번호로 사진이 와 있는건데!!!!!!!!
패닉상태에 빠져서 한 5분정도 문자 안했나보다
그랫더니 그년한테 폭풍문자 ㄱㄱ
왜 답이 없어 / 못생겻지?ㅜㅜ / 거봐 못생겻다니깐..ㅠ 등등..
핸드폰이 미친듯이 울리고 있는걸 느끼고 아... 그래도 답은 해야지..
하고 정신 가다듬고 한글자한글자 써 내려갓다.
뭐라했을꺼같냐?
뭘 뭐라해 시발 앞에 쳐 놓은 드립이 있는데
존나 이쁘구나야 니가 여신이다 근데 어둡게 나온게 좀 아쉽네 같은
되도않는 칭찬질만 조빠지게 했지 ㅡㅡ
그랫더니 처음엔 거짓말하지 말라드니 나중엔 미친년처럼 좋아함 ㅋㅋㅋㅋ
내가 좀 이쁨 이지랄 떨기도 하고.. 아오 지금 생각해도 미치겟네 씨발년 ㅋㅋ
그러더니 사진을 한장 더 보내옴.
방금찍은거라고. 밝은곳에서.
아까 그 짤 보고 온 게이 있냐?
딱. 진짜 밝은걸로 보니까
그렇게 생겻어.
.....씨발
그래도 나의 손가락을 마르고 닳도록 그년의 미모를 칭찬하고있었다.
미친놈처럼 계속 ㅋㅋ
그러고 있는 와중에 ktx 내부에서 목소리만 듣고 상상해보면 존나 이쁠것같은 성우누나의
동대구역 도착 멘트가 나오고있더라.
기차에서 내리고 역 밖에 나오면서 내가 어떤 기분이었는지 알아?
장비 풀셋으로 맞추고 물약 빠방하게 챙겨서 리치왕 하드 5명이서 깨러가는 기분이었어.
이해됨? 안됨?
13억짜리 로또 1등 당첨됫는데 내 빛이 13억인 기분.
그래도 모르겟어?
그냥 존나 부풀어있긴 한데 결말이 어떨지 아는기분이었다고 시발
역 밖으로 나오고.... 초행이니 어디가 어딘지 알리가 있나
그냥 존나게 돌아다니고있었음. 던킨도 들어갓다가 역내 서점 기웃거리다가
아 그냥 밖에 나가자
하고 광장? 그 비슷한곳으로 가서 벤치에 세상 다 산놈마냥 넋놓고 앉아있었다.
그리곤 그년한테 계속 문자했지
나 어딘데 너 어딧니
어디로 나와서 광장에 앉아있는데 여기가 어딘지 모르겟어 ㅋㅋ
이러면서
지나가는 사람 하나하나 스캔하는데
와....
저 멀리서 사진처럼 생긴년이 걸어온다..
근데.. 뚱뚱해.
좆돼지야
내가 182에 58키로였다 저때.
성냥개비몸매임. 말랏어. 지금 더 말랏고
그년 정수리가 딱 내 턱보다 약간 아래로 걸쳣고
폭은 내 1.5배. 내가 두명 들어갈 정도는 안되보이고
일단 나보다 넓어보이고 이해됨? 유가릿?
서서히 다가오는데 속으로 미친놈처럼
아니어라 아니어라 그냥 가라 아니어라 아오씨발 그냥 지나가라 제발 너만아니면되 살려줘 미안해 잘못했어
하느님 부처님이시여 제게 왜 이런 시련을 주시나이까 제발 저년만 아니라면 평생 발 한번 들여본적 없는 교회 가서 돈도 내고
절에 가서 삼천배든 일반배든 하겟나이다 살려주세요 제발요 그냥 지나가라
이러면서 그년을 힐끔힐끔 쳐다보다가 이내 외면했다.
근데!! 그년이 그냥 지나갔다.
지나가는 순간 하나님과 부처님의 위대함에 대해 찬양하려는 찰나
내 어깨를 짚은 두터운 손등..
읭? 하고 돌아보니 그년이네.
그럼 그렇지. 하느님 부처님. 당신들은 그리 관대하지 않군요.
라고 단정짓고 표정관리 하면서 인사했다.
"오~ 안녕~ 사진보다 실물이 더..괜찮네!"라고.
그때 내가 왜 그랫는지 모르겟다. 사실대로 말했으면 좀 나앗을까
아무튼 서로 인사 하고 갈곳없던 나랑 돼지년은 그년 집으로 가기로 하고 택시타고 갔다.
난 길을 모르니까 그년이 택시잡고 그년 뒤에 태우고 나 앞에 타려는데
이 시발 개 잡년이 왜 앞으로가~ 내 옆으로 와~ 같이 타고 가야지 ㅎㅎ
라고 싱글거리면서 손짓하더라.
아냐 난 앞이 편해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나 좀 개소심햇음. 저때.
그리고 앞에 탄다고 하면 쳐 맞을것같았다. 솔까.
그래서 얌전히 옆에 탐.ㅋㅋㅋㅋㅋ
목적지 도착하고 택시비가 5~6천원 정도 나왔는데
그 씨발년이 돼지인줄만 알았는데 보슬끼도 있었네?
내릴때 되니까 날 쳐다봐 ㅋㅋㅋ 왜 쳐다봐 씨발년앜ㅋㅋㅋㅋㅋ
속으로 그러면서 조용히 택시비 냄.
그년 집에 들어가서 가방 놓고 피시방가서 게임 1~2시간쯤 하다가
지년이 어제 밤을 새서 졸리니 집에 가자
라고 해서 바로 집에 들어옴. 한 5~6시쯤 됫었나..
혼자 살아? 물어보니
부모님이랑 오빠랑 다 같이 사는데 여행갔다.
나도 원래 같이 가야하는데 니 온다해서 안갓다
라고 하더라
오오오오오 그냥 여행간다 하고 사진 보내주고 빠염 하지
난 그 스토리가 더 맘에 들었다
라고 말하고 싶었으나, 난 소심함. 입 닥치고 그렇구나 고마워 ㅎㅎ
라고 답해줫다.
그리고선 그년이 이불 펴고 낼름 눕네
나는? 뭐해? 그러니까 옆에 누워~ 너도 오느라 피곤했잖아 ㅎ
좀 자고 저녁에 밥먹고 근처 놀러가자 ㅎㅎ 라더라.
아.. 옆에.. 그래.. 옆에 눕지 뭐..눕는것 뿐인데 뭔일이나 있겟냐
라는 안일한 생각을 가지고 그년 옆에 누웠다.
눕자마자 시발년이 날 껴안음
악악악악
하고 속으로만 존나게 소리지르는데 이년이 점점 파고들더라
그 순간 내가 뭔 생각이엇는지 모르겟는데... 폭신폭신하더라.
역시 살이 많으니까..그 쿠션감은 이루 말로 표현할수 없어
진짜 말캉말캉 폭신폭신.. 아 진짜 아직도 그 말캉함과 폭신함 생각하면 싸겟다
내 글 아직 봐주는 사람 있냐?
아오 야근하면서 쓰는데 빡세다.
보는 게이 얼마 없으면 이대로 묻어버리갓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