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썰들 마니 올리던데
쫌 이색적인 경험담을 올려볼까한다.
필력 후지니까 양해봐라구...-_-;
작년 5월경
군 막 제대 하고
할짓 없이 피방 전전하며
니코틴만 빨아재끼던 어느때
아버지 친구분이 집에서 가만 놀지 말고
자기 공장에서 일해보는게 어떻겠냐는 제의를 받고 가게됬어.
가서 도축장 이란걸 알았는데
군대 막 제대한 때라 겁상실에 세상에 모든걸 할수 있는 좆부심이 충만한 상태라
할수 있다고 했는데..
다음날 작업보니 생각보다 힘든일 이더라.
처음엔 진짜 도망가고 싶었는데 딱 3일 보니까 피가 적응이 쫌 되더라;;
보통 초입자 한테는 3일간 돼지가 죽은채 샤클에 걸려 레일 따라 오면 기계가 가끔 무게땜에 다른 라인으로 못 넘길때가
있는데 그걸 사람이 밀어주는 역활을 시켜 피적응차 작업현장에 익숙해지라고 나름 배려 하는거 가튼데...
그후 돼지를 몰았어
돼지는 전기로 기절 시켜 나오면 방혈대에 대기 타는 삼촌 한분이 계셔 여기서 가장 중요한게
경동맥을 정확히 절단해야 피를 다 쏟고 고기에 혈전이 안남고 맛도 깔금하다더라
멱지르는것도 숙련된 사람만 할수 있는 고도의 기술이다 머다 하는데 여튼 여기 인간들은
나름 자기 직업에 대한 자부심이 있더라.
첨엔 돼지가 물까봐 겁났는데
생각보다 온순하고 사람을 두려워 하는 동물이라 몽둥이나 전기봉만 있으면
모는건 쉬운편이야
꿀꿀~
우리가 먹는 그리고 가장 널리 알려진 돼지가 육돈
그다음이 조금 어린 새끼돼지 유치돈 마지막으로 출산돼지 모돈..뽑을 만큼 뽑고 더이상
출산을 못하면 폐기 시키는 돼지 인데 덩치가 커..
원래 대부분 안잡아주는데 재수없게 전국에 몇 안되는 곳중 하나가 내가 일한곳이더라
나야 모는거라 편하긴 하지만 덩치 큰놈은 가끔 덤비건아 물려고 해
내가 몰면 최종적으로 죽을 곳을 찾아가는건 돼지야
좁은통로길 따라 앞만 보는 돼지 습성상 쭉 걸어 나가다 전기에
감전당해 기절한채 방혈대로 떠밀려와.
(참고로 내가 일한 작업장의 사진은 아냐.
타 도축장 작업하는 사진인데 이쪽 계통이 쫌 민감해서
사진 찍는것에 예민하게 반응해.)
기절 한채 나온 돼지의 멱을 따는건데.
돼지의 경동맥과 사람의 동맥은 비슷해
울대 바로 양 옆에 동맥이 있고
쇄골 중앙 윗부분 살이 음푹 패이게 들어가는곳에
두개의 경동맥이 만나는 지점이야
숙련된 기술자는 여기를 질러서 두개를 한번에 절단해
피를 다 쏟게 하더라구..ㄷ
대충 살펴본 작업은 대게 이렇게 공정하게 돌아가는 편 이고
어린친구들 너나 나를 포함해서 살생과는 거리가 먼 것들을 시켜
세척이나 청소 돼지 모는거 등등..
작업시간은 5시간인데
수입이 150이라
짭잘한 일이긴 해
그렇게 용돈벌이겸 복학 등록금 마련으로 6개월 정도 했는데
의외로
휴학이나 야간대생들이 여기서 잡일 하러 마니와 새벽에 잠깐 나와 오전중으로
마치고 나머지 다 자기 시간이니
생각보다 득이 되는 일이기도 하거든.
잠깐 일하고 용돈벌이겸 목돈 필요한
게이에겐 추천한다
필력이 후달려서
제대로 설명 못한게 많은데
반응 보고 궁금해 하면 전체 작업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등..궁금한것들 알려줄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