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민주당 의원. 동아일보 DB

 

귀태[ 鬼胎 ]

위태(僞胎) 가상 임신.
(1) 징가(癥瘕)의 일종. 월경중에 찬 음료를 마셔 월경이 정지되었거나, 습담(濕痰), 울담(鬱痰), 습열(濕熱)이 응체되어 생기거나, 노기(怒氣)와 식적(食積)이 서로 맺혀 생김. 모두 양기(陽氣) 부족으로 간기(肝氣)가 울결하여 음혈(陰血)로 변화하지 못하여 발생함. 임신처럼 배가 점점 불러오긴 해도 진태(眞胎)와 같지 않고 배꼽이나 배꼽의 왼쪽 아래가 약간 움직이며, 갑자기 많은 하혈과 함께 개구리알 같은 것이 다량 섞여 나옴.
(2) 상상임신(想像妊娠).
(3) 포도상귀태(葡萄狀鬼胎), 포상기태(胞狀奇胎)의 류(類).

 

 

귀태[ 鬼胎 ]

요약 마음 속에 두려움을 품는 것, 걱정하는 것. 본래는 귀신에게서 태어난 아이 또는 불구의 태아를 뜻한다. 그러한 아이를 배는 것이 아닌가 하고 걱정하는 것을 ‘귀태를 품다’라고 하는데, 이로부터 마음 속의 두려움이란 뜻이 나왔다.

 

 

귀태[ 鬼胎 ]

월경(月經)이 2~3달이나 오랫동안 없다가 다량의 하혈(下血)이 있는데 개구리알 비슷한 것이 섞여 나오는 병증임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의 '귀태(鬼胎)' 발언이 정국에 엄청난 파장을 몰고 왔다. 귀태란 정확히 어떤 뜻일까.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을 보면 '두려워하고 걱정함', '나쁜 마음'이라고 귀태의 뜻을 풀이하고 있다.
"귀신 귀(鬼)자에 태아 태(胎)자를 써서 태어나지 않아야 할 사람이 태어났다는 뜻"이라고 한 홍 의원의 설명과 다르다.

네이버 일본어 사전에는 '공포; 염려함'이라는 뜻과 의학용어로 '임신 초기에 태아를 덮는 막이 이상 발육하여 포도송이 모양이 되는 병'이라는 풀이가 적혀있다. 이 또한 홍 의원의 설명과 차이가 난다.

왜 다른 걸까. 홍 의원이 귀태라는 단어를 인용한 책 '기시 노부스케와 박정희'에 답이 있다.

이 책의 저자들은 박정희와 기시 노부스케를 '제국주의의 귀태'라고 표현했는데 이는 일본작가 시바 료타로의 조어를 빌려 쓴 것이다.
여기서 귀태는 '태어나서는 안 될', '불길한' 같은 부정적 뉘앙스를 가진다.

일본 역사소설을 완성시킨 소설가라는 평을 듣는 사비 료타로는 러일전쟁에서부터 2차대전 패전에 이르는 40년을 '근대 일본이 낳은 귀태'라고 불렀다. 여기서 귀태는 '잘못된 탄생'을 의미한다.